한국의 16강행?...그리스에 물어봐!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18 08: 27

한국(1승 1패, 승점 3 골득실 -1)이 아르헨티나전 1-4 완패로 궁지에 몰렸다. 한국은 오는 23일 열릴 나이지리아(2패, 승점 0 골득실 -2)와 최종전이 끝나봐야 원정 첫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 승리해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리스(1승 1패, 승점 3 골득실 -1) 역시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아르헨티나전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상황에 따라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경우의 수를 정리해봤다.
▲ 그리스가 승리할 경우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비기거나 질 경우 탈락이 확정된다. 나이지리아에 이겨도 골득실에서 뒤질 경우 탈락이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룬다면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득점에서 한국이 3골로 2골을 기록한 그리스에 앞서기 때문이다. 다득점까지 동률이면 승자승으로 한국이 진출한다.
▲ 그리스가 비길 경우
그리스가 비겨도 한국의 16강 진출은 결코 쉽지 않다. 나이지리아에 패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를 거둬도 다시 골득실과 다득점을 계산해야 한다. 물론 승리한다면 진출이다.
▲ 그리스가 질 경우
아르헨티나의 전력을 고려하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케이스다. 한국이 승리하거나 비길 경우 무조건 진출이다. 그러나 한국 역시 나이지리아에 패한다면 탈락하게 된다. 한국과 그리스 그리고 나이지리아가 1승 1무 1패로 동률을 이루지만 이 경우 나이지리아가 무조건 골득실에서 앞서 16강 티켓을 손에 쥐게 된다.
 
한국이 최소 점수인 0-1로 패해도 골득실은 나이지리아가 -1인 반면 한국은 -2가 된다. 그리스 역시 0-1로 패해도 -2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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