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지고도 돌아서서 웃는 이유… 2가지 호재 있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18 08: 43

크게 당했지만 악재만 남은 것은 아니었다.
 
아르헨티나에 1-4로 완패한 한국이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릴 나이지리아와 B조 최종전을 앞두고 그나마 두 가지 호재를 맞았다.

우선 18일 새벽에 끝난 같은 조 경기서 그리스가 예상을 깨고 나이지리아를 잡아 준 것.
나이지리아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리스가 2-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16강 진출에 보다 유리해진 것이 첫 번째 호재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전에 승리하거나 비긴다면 16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이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 호재는 더욱 직접적이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을 상대로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나이지리아는 중원의 핵심인 사니 카이타가 그리스전의 거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수비수인 타예 타이워와 우와 에키에이레가 가볍지 않은 부상을 입어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 수 없지만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에는 아르헨티나전 완패의 시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요소로 충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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