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2NE1-세븐, YG '뜨거운 여름'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18 08: 00

빅뱅과 2NE1, 세븐 그리고 거미까지. YG 패밀리가 올 여름 국내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다. 양현석 대표의 표현대로라면 드디어 "YG 총출동"이다.
YG 패밀리는 지난해 7월 걸그룹 2NE1의 미니 앨범이후 오프라인에서 새 앨범 발표를 하지 않았다. 빅뱅과 2NE1이란 최고 인기 아이돌과 세븐, 거미 등 정상의 남녀 솔로들을 보유한 최대 기획사가 1년여의 공백기를 가진 셈이다. 왜?
이유는 간단하다. 양 대표는 "가수는 제대로 된 콘텐츠로 승부하는 게 중요하다. YG 멤버들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서 새 노래들을 만들고 연습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 가요시장에서 제대로된 히트곡이 없었던 이유도 팬들을 이끌만한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7월부터 YG 가수들이 순서대로 모두 복귀한다"고 밝혔다.

최근 신축한 최첨단 전용 사옥에는 테디와 페리 등  YG의 메인 프로듀서 외에 미국의 특급 아티스트들이 장기간 머물며 YG 소속 가수들을 위한 음악 작업에 한창이다. "예전 같았으면 거액을 들여 초대해도 오지않았을 거물 아티스트들"이라며 "빅뱅이나 2NE1을 보고 이들도 감탄했다. 당장 미국 시장에 데뷔시켜도 손색없다는 칭찬을 들었다"고 했다.
신호 총성에 맞춰 차례로 전력 질주하는 게 올해 YG가 새롭게 선보일 가요계 공략 방식이다. 첫 단추는 빅뱅의 태양이 꿴다. 7월 1일 자신의 첫 솔로 정규앨범 발매로 팬들을 만난다.
YG는 홈페이지를 통해 태양의 솔로 데뷔를 알리며 "처음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13살부터 지금까지 지난 10년간 자신이 추구하고 싶었던 음악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세븐이다. 미국 시장 공략 등으로 공백이 길었던 그가 3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찾아온다. 7월 하순께 앨범을 내며 정상의 솔로다운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길고긴 기다림에 지쳤던 세븐 팬들은 "세븐의 복귀만큼 반가운 소식은 없다"며 벌써부터 환영 모드로 들떠있다.
또 거미는 7월24일과 25일 양일간 4년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 '남자라서' 'Because of you' 등 신곡들과 기존 히트곡들을 차례로 선사하며 감동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2NE1의 컴백도 곧 이어진다. 비슷비슷한 스타일의 걸그룹들로 포화상태인 가요시장에서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2NE1의 활동 재개는 강한 파괴력으로 팬심을 자극할 게 분명하다. 빅뱅의 일본 공연 때 게스트로 함께 무대에 섰던 이들은 이미 일본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바짝 다가서 있다.
월드컵 열기에 녹아버린 한국 가요시장이 7월, YG 패밀리의 등장을 시작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가요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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