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벤츠 아우디 인피니티 경쟁 치열
[데일리카/OSEN=하영선 기자] 안전성이 높은 SUV냐, 아니면 세단과 SUV의 장점을 골고루 취합한 CUV냐? 소비자는 선택을 놓고 즐거운 고민에 쌓이게 마련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SUV(Sports Utility Vehicle)는 비교적 덩치가 크지만, 안전성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로드뿐 아니라 도심형 스타일이 강조된 SUV가 인기를 더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비해 크로스오버스타일을 지향하는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는 SUV의 안전성과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 그리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지니고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어서 지금까지 지존으로 불렸던 SUV 시장을 크게 잠식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콤팩트 SUV와 CUV의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BMW X3를 비롯해 아우디 Q5, 메르세데스-벤츠 GLK-Class, 인피니티 EX 등이 대표적인 모델로 분류된다.
BMW X3의 최대 경쟁력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이라는 데 있다. SUV이면서도 스포츠카 못잖은 주행성능을 지닌건 흔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X3 xDrive 30d는 1750~2750rpm의 중저속 엔진회전 영역에서 최대 51.0kg.m의 두터운 토크감을 보이는데 순간 가속성이 매우 뛰어나다.
SUV이면서도 스포츠 감각이 뛰어난 차량을 원하는 20~30대의 젊은층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모델이라 하겠다.
콤팩트 SUV로 외관 스타일이 뛰어난 아우디 Q5도 경쟁력이 높은 모델이다. 싱글 프레임 그릴 구조로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첫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데 세련미가 넘친다. Q5는 전륜방식을 베이스로 한 4륜구동 모델로 안정적인 핸들링이 장점이다.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연비효율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비즈니스뿐 아니라 패밀리카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GLK-Class는 도심형이 강조된 라이프 스타일 차량으로, 벤츠가 GLK의 새로운 트렌드 세터를 통해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모델이기도 하다.
외관은 현대적인 스타일이 강조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벤츠 고유의 클래식한 면도 살렸다는 평가다.
GLK에 적용한 CDI 엔진은 터보차저를 장착해 순간가속성 등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7단 변속기가 적용도 장점이다. 연비효율성은 매우 뛰어난데 시속 100~120km 정속 주행에서는 리터당 15km 주행도 가능할 정도다.
대표적인 CUV로 평가되는 인피니티 EX도 만만찮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안전성을 고려한 크로스오버차량으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은 도발적이면서도 섬세한 느낌을 제공한다.
EX에 적용한 VQ35HR 엔진은 302마력의 출력과 34.8kg.m의 토크여서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인피니티 FX와 G세단의 장점을 골고루 취합한 스타일이라는 평가다.
지상고가 낮기 때문에 짧은 치마와 높은 구두를 애용하는 여성운전자들에게도 적합하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나 웰컴 라이팅 시스템,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 매력적인 편의사양이 적용된 점도 장점이라 하겠다.
SUV와 CUV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선 소비자들의 마음은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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