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의 멤버였던 재범이 9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재범이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시절 쓴 한국 비하성 글이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해 9월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떠난 지 9개월만이다.
2PM으로 복귀할 계획도 있었지만 지난 2월 소속사에서 재범의 사생활 문제를 이유로 탈퇴를 발표한 이후 계속 미국에 머물러왔다. 이후 트위터와 유투브 영상 등을 통해서 재범은 한국 팬들과의 소통은 계속 하고 있었다.

재범의 이번 한국행은 한미 합작영화 '하이프 네이션' 촬영 때문에 전격 결정됐다. 18일 오후 5시50분 인천공항 F 게이트를 통해 입국하고 20일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분량을 촬영하게 된다.
재범의 입국 현장은 수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화 제작사는 “이미 팬클럽 회원 2000명 이상이 (입국장에 가겠다고) 등록했다. 이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따로 기자회견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재범이 주연을 맡은 '하이프네이션'은 비보이 그룹의 갈등과 도전기 등을 통해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청춘물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비보이 세계대회에 미국 대표팀이 참가해 세계비보이챔피언 겜블러크루와 벌이는 배틀을 소재로 한다. 재범 외에도 미국 래퍼 B2K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전체 촬영분 중 70% 이상이 국내에서 진행된다.
‘하이프네이션’은 백스트릿보이즈, 엔싱크 등의 뮤직비디오로 MTV 뮤직비디오 어워즈를 수상한 앨런 카자티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총 200억원의 투자된 대작프로젝트로 3D로 촬영된다. 유니버셜픽쳐스가 전 세계 배급을 담당하며 영화는 올해 하반기 개봉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재범은 미국 가수 B.O.B과 함께 부른 'Nothin' On You'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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