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 4대1로 패했지만 월드컵을 즐기는 스타들의 팬 문화는 성숙했다.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땀을 흘리는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격려를 보내며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다짐했다.
우선 트위터를 통해서 많은 스타들이 월드컵 중계를 보며 실시간으로 태극전사들에게 응원의 기운을 불어 넣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김제동: 애 많이 쓰셨습니다. 우리 선수들 이 꽉 깨물고 뛰어서 땀 흘리지 않았습니까 자 우리 툭툭 어깨 두드려 줍시다. 선수들에게 우리에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땀 흘리는 한 우린 마땅히 자랑스럽습니다. 아자아자!

가끔 동네 축구를 해도 숨 헐떡거리다가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실수하면 막 눈치 보이고 흠흠 우리다 잘 못하고 싶은 사람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 이런 사람들끼리 어우러져서 서로 보듬고 지냅시다.

박중훈 : 나이지리아를 이기면 되긴 되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아쉽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겠죠. 근데 속상하네요.
데니안 : 나이지리아전 꼭 이겨서 16강 가자!!!!
박진희 : 할머니가 ‘저 집(아르헨티나) 식구가 더 많더냐?'라고 물어보셨다. 할머니, 우리 다음 경기가 있어요. 대한민국!
유리상자 박승화: 최선을 다했다.
하하 : 믿음 믿음 축구! 믿어주자규. 믿어주세요. 믿어주삼. 믿음.
영화 홍보 중에 또한 영화 촬영 중에 모여 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배우들도 많았다. 17일 저녁 종로에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주연배우와 스태프가 자리했다.
김명민은 경기가 끝난 이후에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기준은 “오늘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나이리지아 전이 있다. 나이지리아전의 승리를 기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 ‘이끼’의 주연배우들도 함께 모여 열정적인 응원을 했다. 정재영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다음 경기에서는 확실히 이길 것이다. 태극전사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해일은 "선수들이 피땀흘려 준비한만큼 승패보다는 후회없는 경기가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꼭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촬영에 한창인 황정민 류승범 주연의 영화 ‘부당거래’, 임창정 엄지원 주연의 영화 ‘사랑을 빚을 타고’의 배우, 스태프들도 모두 지방에서 촬영을 도중에 잠깐의 틈을 내 태극전사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관람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그리스와 첫 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둔 태극전사들은 한국시각으로 17일 저녁 8시 30분에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의 중요한 고비에서 강적 아르헨티나와 B조 2차전을 벌였다. 하지만 4대1로 패했다.
한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은 23일 오전 3시 30분 더반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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