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안타 2득점 '펄펄'… 타율 2할8푼8리로 상승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06.18 11: 11

[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두 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던 추신수(28)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2할8푼2리에서 2할8푼8리까지 끌어 올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메츠의 선발은 강속구 투수에서 너클볼러로 변신한 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R A 디키.
 
0-3으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디키의 꿈틀거리는 너클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3으로 추격한 3회말 1사 후에는 우전안타를 때려 앙갚음을 했다. 상대 2루수 루벤 테하다의 에러에 편승해 득점까지 올렸다.
 
자신감을 찾은 추신수는 2-5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또 다시 우전안타로 디키를 두들겼다. 인디언스의 '차세대 스타' 카를로스 산타나의 2루타로 3루까지 진출한 뒤 트래비스 해프너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3-5로 점수가 좁혀진 가운데 7회말 추신수가 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자 메츠는 디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페드로 펠리시아노를 등판시켰다. '좌타 스페셜리스트'로 정평이 난 펠리시아노를 맞아 추신수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6으로 뒤진 9회말 1사 후 마지막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메츠의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린 뒤 2루까지 훔쳤다. 시즌 11번째 도루였다. 그러나 산타나와 해프너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인디언스는 2점 차로 패배를 당했다. 
 
메츠와의 홈 3연전에서 모두 패배를 당한 인디언스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전적 25승40패를 기록했다. 반면 7연승의 콧노래를 부른 메츠(38승28패)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