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사전제작 '로드 넘버원', 드라마史 새로 쓸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18 14: 39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MBC가 준비한 전쟁 블록버스터 '로드 넘버원'이 100% 사전제작을 통한 높은 완성도로 안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로드 넘버원'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 톱스타 소지섭과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 등이 출연해 출연진 라인업도 화려하다. 게다가 기획 및 준비기간만 3년, 100% 사전제작에 성공해 드라마의 퀼리티를 기대케 한다. 국내에서 드라마가 100% 사전제작에 성공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 방송 전부터 일본 및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이나 유럽 등 전 세계로 진출할 킬러콘텐츠가 될 것을 목표했다.
'로드 넘버원'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홍지동에 위치한 상명대학교 내 상명아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와 이장수, 김진민 감독 등이 참석해 드라마 홍보를 벌였다. 이장수 감독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을 연출했으며 김진민 감독 역시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호평 받았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영화 뺨치는 영상미와 실감나는 세트, 전쟁신과 액션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소지섭 윤계상 등 청춘스타 뿐 아니라 손창민 최민수 등 연기파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 투혼이 현장의 환호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올해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는 만큼 이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곧 개봉을 앞둔 영화 '포화 속으로'와 오는 19일 첫 방송될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전우' 등이 그 예다. 그 중에도 '로드 넘버원'은 130억여 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고 100% 사전제작을 마치면서 작품의 스케일이나 완성도 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제작진과 출연진은 올해 1월, 첫 촬영에 돌입해 지난 12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첫 방송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드라마의 사전제작은 그동안 끊임없이 시도돼왔다. 하지만 흥행이나 작품성 면에서 성공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 이러한 측면에서 100% 사전제작 드라마 '로드 넘버원'의 흥행 성공 여부는 국내 드라마사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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