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지킴이 야쿠르트아줌마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18 15: 45

신속한 신고로 유괴 예방…길 잃은 아이도 찾아
[이브닝신문/OSEN=심승수 기자] 지난 7일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깊어지는 가운데, 아동안전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의 활약상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지난 5월22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야쿠르트 판매 활동을 하고 있던 이효숙 씨는 한 남성이 8세 초등학생 두 명에게 다가가 “만원을 줄 테니 따라오라”고 유인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112로 신속히 신고해 아동 유괴를 예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6월16일 피의자 검거를 도운 이씨에게 직접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대구에서도 지난 3월, 야쿠르트아줌마 박정희 씨가 대구 수성구 황금초등학교 앞에서 경찰관과 함께 길을 잃어버린 남자 아이들(4세, 8세)을 찾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9월 서울지방경찰청과 아동안전지킴이 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전국의 13개 지방경찰청과 함께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위험에 처한 어린이나 길 잃은 어린이를 경찰관이나 보호자에게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경찰청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실종아동정보를 제공받아 미아 찾기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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