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교체' 김성근, "이만수 감독, 언젠가 필요한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18 18: 08

"감독이 뭔지 알아야지".
김성근(68)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만수 수석코치를 2군 감독으로 변경했다.
SK는 18일 계형철 2군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올리는 대신 이만수 수석코치를 2군 감독으로 보직을 바꿨다고 발표했다. 이 코치는 김 감독이 2007년 SK 부임 당시부터 줄곧 함께 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김 감독은 OSEN과의 통화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오늘 아침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언젠가 필요한 것 아닌가.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것이지만 이만수도 이제 감독이 무엇인지 생각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또 "2군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모든 것은 내가 판단한 것이다. 언제 1군으로 다시 부를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SK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 코치와 직접 면담을 했으며 이날 점심 때 구단 고위층에도 통보했다. 이에 선수단 관련 인선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 신영철 사장과 민경삼 단장도 상당히 놀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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