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10 남아공월드컵 베스트 11서 4명의 미드필더 안에 들었다. 또 그리스전 골은 베스트 골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FIFA 경기 분석관들의 평점에서 9.06점을 받아 토마스 뮐러(독일, 8.89점) 다니엘레 데 로시(이탈리아, 8.74점)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8.71)와 함께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지성은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서 1-0으로 앞선 후반 7분 루카스 빈트라(파나시나이코스)의 볼을 가로채 20여 m 단독 드리블 후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승리를 이끌었고 비록 아르헨티나전에서 1-4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는 활약 속에 미드필더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기염을 토했다.

공격수는 디르크 카윗(네덜란드)와 장 보세주르(칠레)가 뽑혔고 수비수는 흐레호리 반 더 비엘(네덜란드) 안톨린 알카라스(파라과이) 왈도 폰세(칠레) 가브리엘 에인세(아르헨티나)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독일)가 선정됐다.
박지성의 그리스전 득점은 마이콘(브라질)의 브라질전 골, 루카스 포돌스키의 호주전 골, 시피웨 차발랄라의 멕시코전 골과 함께 FIFA가 선정한 베스트 골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parkr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