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대표팀의 '헤딩머신' 미로슬라프 클로제(32, 바이에른 뮌헨)가 세르비아전에 퇴장을 당해 월드컵 최다골 경신에 빨간불이 켜졌다.
클로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2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12분 첫 번째 옐로 카드를 받은 데 이어 전반 37분 데얀 스탄코비치(인터 밀란)에 파울을 가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당초 클로제는 이번 대회 호주전에 개인 통산 11호골을 터트리며 호나우두(브라질)가 보유하고 있는 월드컵 최다골(15골) 경신을 향해 진군한 바 있다.

클로제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헤딩으로만 5골, 2006 독일월드컵에서 머리와 다리로 각각 2골-3골을 터트린 데 이어 개인 통산 월드컵 11호골을 뽑아낸 것.
하지만 클로제는 이 날 퇴장을 당해 가나와 조별리그 3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클로제는 "이번 대회에서 5골 이상을 넣어 호나우두가 가진 월드컵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지만 이번 퇴장으로 월드컵 최다골 경신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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