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8G 연속 QS’ LG, 롯데 꺾고 2연승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6.18 21: 27

LG 트윈스가 에이스 봉중근의 호투를 앞세워 기분좋은 연승을 달렸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봉중근의 호투와 홈런 2방 포함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5위 롯데와 승차없이 6위를 마크했다. 롯데는 원정 5연승을 마감하며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은 상승세의 선발 투수간 맞대결로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일방적인 경기가 됐다. 최근 4연승으로 7게임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고 있던 LG 좌완 에이스 봉중근은 1회 선제 투런 홈런으로 일격을 당했지만 이후 노련한 투구로 7이닝을 2실점으로 소화했다. 반면 최근 6연승 중이던 롯데 우완 특급 송승준은 초반 홈런 2방을 맞는 등 LG 타선에 10안타를 맞고 5회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결국 선발 투수 싸움에서 이긴 LG가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LG는 0-2로 뒤진 1회말 공격서 이진영이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회에는 이병규 볼넷과 오지환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톱타자 이대형이 깜짝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44km짜리 높은 직구를 그대로 통타, 우측 관중석에 직선타구로 날아가는 홈런포를 날렸다. 시즌 1호이자 개인통산 4번째 홈런이었다.
이후 안타를 친 후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LG 타선은 5회 다시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큰 이병규의 안타와 4번 박병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정성훈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하고 다음타자 작은 이병규의 적시 2루타와 오지환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5회 3점을 추가, 7-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타선이 득점을 지원하자 마운드의 봉중근도 호투로 화답했다. 1회초 이대호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침착한 투구로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6회 2사후 홍성흔과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기도 했으나 후속타자 가르시아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도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7.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기대에 못미치며 4.2이닝 10피안타 7실점하는 바람에 완패를 당했다. 송승준은 최근 6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타선도 봉중근의 호투에 눌려 힘을 쓰지 못했다. 8회 선두타자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2사 3루서 홍성흔이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한데 이어 9회 가르시아의 솔로포로 추가점을 냈으나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컸다. 이대호는 1회 시즌 19호 홈런으로 한화 최진행과 함께 홈런더비 공동 선두에 나섰다. 가르시아는 18호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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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막고 환호하는 봉중근. /잠실=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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