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가 9회말 대역전극을 이끌며 KIA의 5연승을 저지했다.
SK는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패색이 짙던 9회말 조동화의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KIA의 5연승을 저지하면서 시즌 43승을 올렸다. KIA는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며 4연승을 마감했다.
1-3으로 뒤진 9회말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는 SK의 뒷심은 무서웠다. KIA 선발 윤석민이 9회에도 등판하자 최정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1사2루에서 대타 윤승균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KIA는 잠수함 손영민을 마운드에서 올렸으나 나주환이 볼넷을 골라 1,2루 역전찬스. KIA는 선발투수 서재응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다. 조동화는 서재응의 초구르 그대로 강타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극적인 끝내기 승부였다.
카도쿠라와 윤석민의 투수전이 팽팽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SK가 먼저 웃었다. 3회 공격에서 나주왆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기회를 잡았다. 조동화의 희생번트때 KIA 1루수 최희섭이 태그실패후 악송구를 던져 주자가 홈을 밟았다.
가도쿠라에 눌린 KIA는 5회초 김상훈과 안치홍이 연속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나지완의 번트때 3루 포스아웃, 기회를 날리는듯 했다. 그러나 1루 악송구때 안치홍이 홈을 밟아 동점. 이어 2사후 이용규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2-1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9회초 최희섭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2루에서 김상훈의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경기를 잡는듯 했다. 그러나 9회 역전을 내주고 허탈하게 무릎을 꿇었다.
KIA 윤석민은 8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으나 9회 두 점을 내주고 말았다. 성적은 8⅓이닝 6피안타3실점. 구원투수들이 무너지면서 5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위기에서 등판한 손영민과 서재응이 볼넷과 안타를 맞으며 SK 타선을 막지 못한게 패인이 됐다.
가도쿠라 역시 5회를 제외하고는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8회 첫타자 이현곤을 뜬공을 처리하고 마운드를 소방수 이승호에게 넘겼다. 성적은 7⅓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 아쉬운 실책 때문에 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이 됐다. 승리투수는 정대현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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