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투' 포돌스키, PK 못넣어 고개 떨궜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8 22: 23

독일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포돌이' 루카스 포돌스키(25, 쾰른)가 세르비아전에서 분투했지만 페널티킥을 못 넣어 고개를 떨궜다.
독일(FIFA랭킹 6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2차전 세르비아(16위)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독일은 전반 37분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전반 38분 밀란 요바노비치(스탕다르 리에주)에 선제 결승골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포돌스키는 호주와 조별리그 1차전서 1골-1도움으로 4-0 승리를 이끌어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펠레(브라질)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마크 오베르마스(네덜란드) 마이클 오웬(잉글랜드) 등에 이어 지난 2006 독일월드컵서 21세 이하 선수들 중 본선 활약도가 가장 높은 이에게 수여되는 상인 '베스트 영 플레이어'를 수상했던 위용을 뽐낸 바 있다.
포돌스키는 세르비아전에서도 4-2-3-1 포메이션 중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전반 7분 발리슛, 후반 11분 날카로운 왼발슛, 후반 13분 메수트 외질(베르더 브레멘)의 패스를 받아 회심의 왼발슛 등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하며 최전방에서 분투했다.
하지만 포돌스키는 후반 15분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이 골키퍼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위건)의 선방에 막혔다.
포돌스키는 팀 동료인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의 위로 속에 다시금 축구화 끈을 동여맸고, 후반 39분 왼발 중거리 슈팅 등으로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부단히 애썼지만 끝내 골문을 가르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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