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동점골로 아버지에 16강 희망 '선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6.19 01: 20

마이클 브래들리가 아버지 밥 브래들리 감독에게 16강행 희망을 선물했다.
 
미국은 (FIFA랭킹 13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C조 2차전 슬로베니아(23위)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승리와 무승부를 각각 기록하고 2차전에 임한 슬로베니아와 미국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다. 중원에서 치열한 압박을 펼치며 빠른 공수 전환을 선보였다.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두 팀은 전반 13분 발테르 비르사(오제르)의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다. 비르사는 22m지점에서 기습적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 42분 즐라탄 류비얀키치(겐트)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미국은 전반 3분 랜든 도노번(LA 갤럭시)이 골대 오른쪽에서 만회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37분 브래들리가 PA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6강행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마이클 브래들리는 어려서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16세 때 미국사커리그가 주관하는 'Project 40' 명단에 포함돼 특수교육을 받았다. 2004년 메트로 스타즈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고, 네덜란드 헤렌벤을 거쳐 독일 보루시아 묀셴글라드바흐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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