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치 세르비아 감독, "국민들을 위한 승리였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9 01: 41

세르비아 축구 대표팀의 라도미르 안티치(62) 감독이 '전차군단' 독일을 격침시킨 뒤 국민들을 위한 승리였다며 기뻐했다.
세르비아(16위)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2차전 독일(6위)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38분 밀란 요바노비치(스탕다르 리에주)의 선제골을 잘 지켜 승리해 1승1패(승점3, 골득실0)로 독일(1승1패, 승점3, +3) 가나(1승, 승점3, +1)에 이어 3위를 마크하며 16강행 희망을 살렸다. 특히 세르비아는 독일에 24년 만에 조별리그 패배를 안기며 두 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안티치 감독은 ESPN사커넷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국민들을 위한 승리였다. 에너지가 넘치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기에 국민들을 대표할 만하다"며 승리의 공을 국민들에게 돌렸다.
이어 안티치 감독은 "세르비아 국민들은 우리가 승리를 안기기 위해 헌신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르비아 골키퍼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27, 위건)는 후반 15분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핸드볼 파울로 내준 패널티킥에서 루카스 포돌스키(쾰른)의 왼발슛을 몸을 던져 막아내는 등 3차례 세이브로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스토이코비치는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정말 오랜만에 승리했다. 지난 2년간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났다"고 기뻐했다.
 
세르비아는 오는 24일 오전 3시 30분 넬스프로이트 음볼벨라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