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오카다호, 네덜란드전서 5톱 가동"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9 08: 32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전에 5톱을 가동해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사무라이 블루' 일본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카메룬을 1-0으로 격침시켰고 19일 오후 8시반 더반에서 덴마크를 2-0으로 꺾은 네덜란드와 2차전을 치른다.
이에 일본 석간후지는 18일 "오카다 5톱으로 격파, 톱리스 풀회전"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석간후지는 "공격이 최고의 방어다. 오카다 감독은 네덜란드전을 대비해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고 카메룬처럼 원톱으로 가다가 한 순간에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가 중심이 된 5톱으로 반격에 나설 예정. 오카다 감독은 승리밖에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승리는 바로 골을 넣는 것이다. 잃을 것이 없는 세계 4위 네덜란드전에 5톱으로 총공격 태세로 경기에 임한다"고 썼다.
5톱은 최전방에 오카자키 신지(시미즈) 혹은 다마다 게이지(나고야)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오쿠보 요시토(고베), 혼다, 마쓰이 다이스케(그레노블)가 선발출전하고 모리모토 다카유키(카타니아)와 야노 기쇼(니가타)가 대기하며, 엔도 야스히토(감바)가 뒤를 바쳐 5명 모두가 공격수 임무를 수행하는 것.
석간후지는 "오카다 감독은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을 상대로 공격하지 않고 수비만 하면 당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한국 역시 아르헨티나를 맞아 수비에 치중한 것이 역효과를 불러 자책골을 포함해 4실점했다. 전방 5명은 공격시에는 5톱을 운영하지만 수비시에는 전원이 내려오는 톱리스로 90분 동안 공수를 완전 가동하는 것이 전제에 깔린 전술이다"고 적었다.
한편 일본은 지난 2월 홈에서 네덜란드와 사상 첫 맞대결을 펼쳐 후반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후반 24분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의 골을 필두로 웨슬리 스네이데르(인터 밀란) 클라스 얀 훈텔라르(AC 밀란)에 연속골을 내줘 0-3으로 패했다.
이에 석간후지는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했지만 전반에는 일본의 경기 내용이 위였다. 일본에서 공수된 자국 음식, 경기 당일 일본과 비슷한 기후, 네덜란드의 노쇠한 수비진 등은 일본에게 고무적이다"고 긍정의 전망을 내비쳤다.
parkrin@osen.co.kr
<사진> 일본의 카메룬전 베스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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