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노번, "주심 판정 이해 안 간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19 07: 42

미국 대표팀 공격수 랜든 도노번(28)이 2010남아공월드컵 첫 골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의 늪에서 건져냈다.
도노번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2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분 만에 골을 기록하며 1-2를 만들었다. 이후 후반 37분 마이클 브래들리의 동점골까지 터지며 미국은 2-2로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도노번은 무승부의 안도감보다 노골이 선언된 심판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도노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만 콜리버리 주심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노번은 "주심이 우리의 3번째 골을 훔쳤다. 그 골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명백한 골이었다"며 "주심이 월드컵에 처음이라서 약간 긴장한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골을 훔쳐 가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내가 주심에게 다가가 우리 팀 누가 파울을 했는지 알려달라고 물었지만 그는 어떤 설명도 하지 못했다. 어떻게 휘슬을 불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여러 차례 예의를 갖춰 물었지만 그는 무시하거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도노번이 화를 내며 억울하다고 말한 장면은 공격수와 수비수가 뒤엉키는 상황이었기에 미국의 파울을 주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기도 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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