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200만 돌파-19금 사극 통했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19 08: 35

19금 에로틱 사극 ‘방자전’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6월 2일에 개봉한 영화 ‘방자전’는 18일부터 19일까지 9만 76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02만 2190명을 기록했다. 개봉 이후 17일만의 200만 돌파 기록이다.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의 미담을 뒤집은 사극영화로 춘향을 사랑한 방자, 출세지향가 이몽룡, 사랑과 일 모두 성취하려는 욕망에 충실한 춘향 등의 새롭게 '뒤집힌' 캐릭터가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음란서생'을 만든 김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주혁 조여정 류승범 류현경 등이 출연했다.

이런 '방자전'의 흥행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의 약점을 딛고 가족단위 관객의 사랑을 받는 6월 극장가의 미국 판타지물들을 꺾으며 이뤄낸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또 한국 영화의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19금 에로틱 사극’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19금' 등급에도 불구, 노출 수위에 대한 호기심과 재치 있는 발상으로 인한 입소문에 힘입어 월드컵 시즌 극장가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평일 10만 명 내외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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