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1패씩을 안고 있는 '대니시 다이너마이트' 덴마크와 '불굴의 사자군단' 카메룬이 필승의 길목에서 만난다.
덴마크(FIFA랭킹 36위)와 카메룬(19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프리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드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E조 2차전 경기를 갖는다.
양 팀은 과거 코펜하겐에서 두 번 맞붙었다. 1998년에는 카메룬이 2-1로 승리했고 2002년에는 덴마크가 2-1로 승리했다.

▲덴마크,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변수
덴마크는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들을 상대로 1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98 프랑스 대회 조별경기에서 남아공과 1-1로 비겼고 나이지리아와 16강전에서 4-1로 대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2002 한일 대회 때 세네갈과 1-1로 비겼다.
덴마크는 첫 경기에서 E조 최강 네덜란드에 패하긴 했지만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카메룬에 비해 팀 사기가 낫다.
현재 덴마크의 최대 적은 부상이다. A매치 110경기에서 51골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 욘 달 토마손이 허벅지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네덜란드전에서 정상적인 몸 상태를 보여주지 못했던 니클라스 벤트너의 회복 여부도 관건이다. 수비수 시몬 캬에르는 무릎 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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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WC서 유럽에 약한 징크스 극복하나
카메룬은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카메룬은 유럽 팀과 11차례 경기에서 1승 5무 5패의 절대 약세를 보였다. '검은 돌풍' 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했던 90 이탈리아 대회 때 루마니아에 2-1로 승리한 것이 유일하다.
월드컵 전 세르비아(1-3 패) 슬로바키아(1-1 무)와 평가전서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일본전 충격적인 패배 이후(0-1)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사뮈엘 에투와 폴 르겡 감독이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팀을 얼마나 재정비 했는지가 중요하다. 카메룬은 승리를 위해 에투의 골이 필요하다.
팀의 왼쪽 풀백인 베누아 아수-에코토는 일본전에서 37번의 패스 중 단지 21번의 패스(57%)를 성공했다. 지난 시즌 토튼햄에서 76%의 패스성공률을 보여준 것에 비해 상당히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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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카메룬 예상 라인업
덴마크(4-2-3-1)=토마스 쇠렌센; 시몬 폴센, 다니엘 아게르, 시몬 캬에르, 라르스 야콥센; 크리스티안 폴센, 야콥 폴센; 토마스 칼렌베르, 미켈 베크맨, 데니스 롬메달; 쇠렌 라르센
카메룬(4-3-3)=술리마누 아미두; 베누아 아수-에코토, 니콜라 은쿨루, 스테판 음비아, 조르주 만제크; 알렉산드르 송, 장 마쿤, 아실 에마나; 사뮈엘 에투, 아실 웨보, 에용 에노
ball@osen.co.kr
<사진> 욘 달 토마손-니클라스 벤트너(이상 덴마크)-사뮈엘 에투-베누아 아수 에코토(이상 카메룬) / ESPN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