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배영수, 선발 복귀전 성공하나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6.19 11: 18

한 달여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구원으로 뛰며 재점검한 구위를 선보일 차례다.
삼성의 왕년 에이스 배영수(29)가 19일 대구구장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5월 20일 LG전 선발 등판 이후 한 달여만의 선발 복귀이다. 배영수는 전성기때와 같은 강속구가 나오지 않으면서 기교파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구원 등판에서 안정된 투구를 보여줘 다시 선발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지난 11일 넥센전에는 선발 장원삼이 조기 강판한 후 구원등판, 5이닝 3실점으로 선전했고 지난 16일 롯데전서는 3.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선발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영수가 5이닝 정도만 버텨주면 쳘벽 불펜이 승리를 지켜줄 전망이다. 현재 3승 4패에 방어율 4.69를 마크하고 있다. 그래도 올 시즌 한화전에는 한 번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기억이 있다. 직구 구속은 140km 안팎으로 예전보다 많이 떨어져 있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안정된 컨트롤로 구사하고 있다. 한화 신예 거포들인 최진행과 김태완의 장타력은 조심해야할 부분이다.

전날 한화 베테랑 우완 투수 최영필의 깜짝 투구에 눌려 완패했던 삼성 타선은 오랜만에 선발로 등판하는 배영수의 승리를 위해 분발할 태세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좌완 기대주 양승진(23)을 선발 예고했다. 좌완인 양승진은 한화 투수진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1승 3패에 방어율 9.00으로 저조하지만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삼성전에는 2번 등판, 1패에 방어율 10.80으로 부진했다.
양승진이 삼성의 좌타라인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 불펜진이 도우미로 나선다. 한화 불펜은 좌완 마일영과 박정진, 마무리 양훈이 안정된 투구를 펼치면서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에 홈런 더비 공동 1위(19개)를 달리고 있는 최진행 등 신예 타자들의 방망이가 날카로워지고 있어 기대할만 하다.
한 달만에 선발로 복귀한 배영수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시즌 4승을 따낼 것인지, 아니면 양승진이 깜짝 호투로 시즌 2승을 달성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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