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신치용, "더 좋은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9 12: 25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6위)의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이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0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A조 5차전 브라질(1위)과 원정 경기에서 1-3(25-23 14-25 20-25 21-25)으로 역전패한 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네덜란드, 불가리아와 1~4차전에 연이어 셧아웃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이 날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아 첫 번째 세트를 따냈지만 역전패해 5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0으로 브라질(4승1패, 승점11) 및 한 경기를 덜 치른 네덜란드(9점, 3승1패) 불가리아(7점, 2승2패)에 뒤진 최하위에 그쳤다.
한국은 김학민(대한항공)이 8득점해 첫 번째 세트를 따냈지만 장신 수비벽에 막혀 2,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에 20-22로 접전을 이어갔지만 김학민의 강타에 심판이 오심에 가까운 판정을 내리며 결국 패했다. 문성민(할크방크)이 팀 최다인 16점으로 분투했지만 상대에 블로킹으로만 17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신 감독은 "브라질은 역시 세계 최강의 팀이고, 감독 역시 오래 팀을 이끌어온 유능한 분이라 매우 좋은 팀이라 할 수 있다. 승리를 축하한다"고 운을 뗀 뒤 "한국도 월드리그를 하면서 조금씩 발전해가고 있으니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내일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최태웅은 "우리가 원하는 배구를 조금씩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전보다 경기력에서 발전이 있었다. 내일은 한국형 배구인 수비를 중심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20일 오전 7시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6차전을 치르며, KBSN 스포츠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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