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을 앞둔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오늘 저녁은 초밥"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덴마크를 2-0으로 꺾은 네덜란드는 카메룬을 1-0으로 이겨 나란히 1승을 기록 중인 일본과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반 더반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이날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경기 전날 최종 훈련을 마치고 일본을 초밥에 비유해 승리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지난 18일 "내일 저녁은 초밥인가"라는 네덜란드 기자 질문에 "모두들 그것을 바라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00여 명의 취재진 가운데 일본인 기자들을 제외하고 전원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덧붙여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일본에 제2의 오노 신지는 없으며 대신할 만한 선수도 없다"고 말했고 네덜란드 1, 2부리그에서 3시즌을 보냈고 카메룬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또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오카다 감독에 대해 "존경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단 지난해 12월 본선 조추첨식에 오카다 감독을 봤을 때 9월에 만났던 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지난 2월 원정에서 일본과 사상 첫 맞대결을 펼쳐 후반 중반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지만 후반 24분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의 골을 필두로 웨슬리 스네이데르(인터 밀란) 클라스 얀 훈텔라르(AC 밀란)의 연속골로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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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F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