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노리는 것은 승리다"(오카다 다케시 감독).
"우리는 승리를 목표로 경기를 펼칠 것이다"(주장 하세베 마코토).

'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전 목표는 승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오카다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45위)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카메룬을 1-0으로 격침시켰고 19일 오후 8시반 더반에서 덴마크를 2-0으로 꺾은 네덜란드(4위)와 2차전을 치른다.
이에 일본의 오카다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다. 우리의 경기력은 두 번째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계획이며 공수 양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네덜란드전 선전을 다짐했다.
덧붙여 오카다 감독은 "지난해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패한 이후 팀이 침체에 빠졌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노리는 것은 승리다. 모든 힘을 다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외쳤다.
일본은 지난 2월 홈에서 네덜란드와 사상 첫 맞대결을 펼쳐 후반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후반 24분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의 골을 필두로 웨슬리 스네이데르(인터 밀란) 클라스 얀 훈텔라르(AC 밀란)에 연속골을 내줘 0-3으로 패한 바 있다.
일본의 주장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는 "카메룬전에 원하는 결과인 승리를 거둬 팀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다. 우리 수비는 견고했고 이제 필요한 것은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이다"며 "네덜란드는 매우 강한 팀이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되는 경기다. 우리는 승리를 목표로 경기를 펼칠 것이다"며 승점 3점 획득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반면 카메룬전에서 선제결승골을 작렬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난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는 "네덜란드에 2년 동안 머물렀지만 이번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과는 상대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 네덜란드는 매우 강하고 공격적인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일본은 러시아 무대로 이적하기 전까지 3시즌간 네덜란드 1, 2부리그에서 26골을 몰아친 혼다의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네덜란드 수비진은 유럽예선에서 단 2골만을 허하며 최소실점을 기록한 팀이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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