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윤성환, '한화 3연승 차단' 특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20 06: 20

한화 이글스에 이틀 연속 고배를 마신 삼성 라이온즈가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
삼성은 20일 경기에 '독수리 사냥꾼' 윤성환(29)을 선발 예고했다. 윤성환은 한화만 만나면 완벽투를 뽐낸다. 2008년 선발 투수로 전향한 윤성환은 그해 3승 2패(방어율 3.81)를 거둔 뒤 2009년 3승(방어율 3.28)을 따냈다. 올 시즌에도 세 차례 한화전 등판을 통해 2승(방어율 2.76)을 장식했다.
연례 행사나 다름없는 잔혹한 5월 징크스에서 벗어난 만큼 이날 경기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최근 들어 직구 스피드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최고 140km 초반에 불과하다. 주무기인 커브의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피드 향상은 필수 과제.

삼성은 3경기 연속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채태인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뒤 공격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최근 박석민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최형우의 부진이 심상찮다. 채태인의 전력 이탈 속에서 박석민과 최형우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한화전 2연패를 설욕하기 위해 윤성환의 호투보다 공격력 회복이 우선.
한화는 외국인 투수 훌리오 데폴라(28)를 선발 출격시킨다.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2승 6패 2세이브 1홀드(방어율 4.74)를 기록 중인 데폴라는 서서히 안정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15일 대전 KIA전서 5⅓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했지만 전반적인 페이스는 좋은 편이다.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승리없이 2패 1세이브에 불과하나 방어율은 3.24로 나쁘지 않다.
김태완과 최진행 뿐만 아니라 장성호의 방망이까지 달아오르며 공격력이 강해졌다. 또한 전현태, 신경현 등 하위 타선도 만만치 않다. 한화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삼성은 껄끄러운 부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사진>윤성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