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 동점골' 가나 조 선두, 호주와 1-1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20 00: 49

'검은별' 가나가 호주를 상대로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호주는 16강 진출이 더욱 힘겨워졌다.
가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2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후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내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1차전서 세르비아를 1-0으로 꺾었던 가나는 승점 1점을 보태며 4점으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14일 독일에 0-4로 대패했던 호주는 이날 패배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조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16강 진출이 힘겨워졌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호주였다. 호주는 전반 11분 브렛 홀먼이 GA 바로 왼쪽 앞에서 리바운드 슛을 성공시켰다. 마크 브레시아노가 찬 프리킥을 가나 골키퍼 리처드 킹슨이 쳐낸 것을 달려들어 득점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전반 24분 호주 공격수 해리 키웰이 핸드볼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가나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골라인에 서 있던 키웰은 가나 존 메사가 오른발로 찬 슈팅에 오른팔을 맞고 말았다. 앙드레 아예우가 오른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땅볼 크로스로 올린 것을 받아 찬 슈팅이었다. 
결국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웰은 골인되는 볼을 손으로 쳐낸 것으로 간주돼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됐다. 
 
가나는 아사모아 기안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차넣어 동점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10명이 싸운 호주로서는 무승부가 다행일 정도였다. 가나는 10명의 호주를 상대로 1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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