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감독으로서 WC 첫 승점 따냈지만 16강 '난망'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6.20 00: 59

호주 축구 대표팀의 핌 베어벡(54, 네덜란드)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월드컵 첫 승점을 땄지만 16강 진출은 불투명해졌다.
호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 한국의 수석코치직을 역임하며 4강 진출과 원정 첫 승이라는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월드컵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 14일 독일에 0-4로 대패를 당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2007년 12월부터 호주 사령탑에 오른 베어벡 감독은 이날 감독으로서 월드컵 첫 승점을 땄다.
그러나 호주는 승점 1점으로 가나(승점4, 1승1무) 독일(승점3, 1승1패) 세르비아(승점3, 1승1패)에 이어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호주는 16강행을 위해 오는 24일 세르비아 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타 팀의 상황을 지켜봐야하는 처지.
한편 베어벡 감독은 독일과 1차전서 간판 스타 팀 케이힐(에버튼)이 퇴장 당한 데 이어 이날도 또 한 명의 핵심 멤버 해리 키웰(갈라타사라이)이 레드 카드를 받아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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