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브라질의 둥가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 카카(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북한전에서 카카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국 언론으로부터 '최악의 선수'로 꼽히는 불명예를 얻은 바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1일 새벽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는 둥가 감독이 “카카가 월드컵 기간 동안 조금씩 더 나은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카카는 지난 2009-201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후반부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둥가 감독을 걱정시켰다. 다행히 월드컵에 임박해 부상에서 회복됐지만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대해 둥가 감독은 “카카를 신체적, 정신적으로 도울 수 있는 훈련을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북한전에서 카카가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든 그렇지 않든 다음 경기에서는 카카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둥가 감독의 말처럼 키 플레이어 카카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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