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천적사냥에 나선다. 서재응은 맞불을 놓는다.
20일 문학 SK-KIA전은 SK 선발투수 김광현의 어깨에 관심이 쏠려있다. KIA를 상대로 시즌 9승이자 5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데뷔 이후 가장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천적. 올해 2승을 포함해 9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15일 목동 넥센전에 5이닝(투구수 101개)만 던지고 내려갔다. 바로 이날 KIA전 등판을 위해서다. KIA전 10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KIA전에 자주 표적등판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다.

KIA는 4연승후 2연패에 빠져 있어 슬럼프 조짐을 보인다. 더욱이 18일 경기에서 3-1로 앞서다 9회말 쓰라린 역전패를 당해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음날 19일 경기에서도 10실점하며 무너졌다. 천적 김광현을 잡아야 3연패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타선의 힘이 김광현을 공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틀동안 타선이 SK 마운드에 막혀 부진했다. 적어도 김광현을 상대로 4~5점을 뽑아야 승산을 노려볼 수 있다. 이용규 김선빈의 테이블세터진의 출루율과 주루플레이가 필요하다. 더욱이 최희섭 김상현의 홈런포에 달려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
김광현과 맞불을 놓은 투수는 서재응. 올해 4승1패 방어율 3.2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SK를 상대로 1승을 따냈다. 서재응이 퀄리티스타트만 해준다면 중반 이후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그러나 SK 타선이 2연승과 함께 상승세에 올라있어 초반 분위기를 잡아야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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