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 브라질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까.
브라질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G조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와 격돌한다.
이날 경기가 관심을 모으는 까닭은 경기 결과에 따라 죽음의 조라고 불리던 G조에서 16강 진출의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북한과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브라질이 코트디부아르까지 꺾을 경우 16강 진출이 유력해진다. 21일 저녁 같은 조의 포르투갈이 북한과 비기거나 패한다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반대로 코트디부아르는 브라질전에서 최소한 비겨야 마지막까지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 브라질, 카카의 부진이 고민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이 코트디부아르전 승리를 노리는 것은 당연한 일. 둥가 감독은 부담스러운 포르투갈과 3차전보다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브라질에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핵심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하얀 펠레' 카카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컨디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카는 북한전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만약 카카의 부진이 코트디부아르전에서도 이어진다면 예상 외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북한전에서도 승리를 이끈 주역은 풀백 마이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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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디부아르, 드록신이 부활할까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의 부활이 고민이다. 일본과 평가전에서 팔꿈치 골절이라는 악재를 맞은 드록바는 포르투갈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감각적이면서도 호쾌한 침투 플레이가 일품인 드록바의 기량을 살리기에는 부상의 여파가 컸다.
문제는 드록바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코트디부아르는 평범한 팀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포르투갈전에서도 코트디부아르는 탄탄한 수비는 선보였지만 답답한 공격력으로 활로를 찾지 못했다.
둥가 감독의 부임 이후 실리축구를 표방하고 있는 브라질의 수비를 고려한다면 드록바의 부활이 절실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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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코트디부아르 예상 라인업
브라질(4-2-3-1)= 줄리우 세자르; 마이콘, 주안, 루시우, 미셸 바스토스; 펠리페 멜루, 질베르투 실바; 엘라누, 카카, 호비뉴; 루이스 파비아누
코트디부아르(4-3-3)=코파; 가이 드멜, 디디에 조코라, 콜로 투레, 시아카 티에네; 야야 투레, 엠마뉘엘 에부에, 체이크 티오테; 제르비뉴, 디디에 드록바, 살로몬 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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