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히로시마 루이스, 텍사스 소속으로 완투승 '기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20 14: 40

지난 2009시즌까지 2년 간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으로 26승을 따냈던 장신 우완 콜비 루이스(31. 텍사스 레인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완투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루이스는 20일(한국 시간)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과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탈삼진 9개) 1실점 쾌투를 펼치며 5-1 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완투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루이스의 올 시즌 성적은 7승 4패 평균 자책점 3.07(20일 현재)이 되었다.

 
지난 1999년 텍사스에 1라운드 38순위로 지명되었던 루이스는 2003시즌 박찬호(뉴욕 양키스)와도 한솥밥을 먹으며 10승 9패 평균 자책점 7.30의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이후 루이스는 2004시즌 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잊혀진 선수가 되는 듯 했으나 2008시즌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고 15승 8패 평균 자책점 2.68의 성적을 올리며 에이스 노릇을 도맡았다. 최고 153km의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가 일본 리그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한 것.
 
지난 시즌에도 11승 9패 평균 자책점 2.96의 호성적을 올렸던 루이스는 시즌 후 텍사스를 비롯한 약 10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끝에 데뷔 팀 유니폼을 입었다.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을 꿰찬 루이스는 연일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일본 무대에서 떨쳤던 위력을 제대로 내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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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루이스의 히로시마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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