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표절' 이효리, "최선을 다해 도의적 책임 지겠다"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06.20 17: 54

가수 이효리가 4집 일부 수록곡의 표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정면돌파에 나섰다.
이효리는 지난 4월 솔로 정규 4집 'H-로직' 발표 직후부터 작곡가 바누스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브링 잇 백(Bring It Back)''필 더 세임(Feel the Same)''하우 디드 위 겟(How Did We Get)''아임 백(I'm Back)''메모리(Memory)' 등이 표절 논란을 받아왔다.
이에 이효리는 20일 오전 자신의 공식 팬카페 ‘효리투게더’에 표절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이효리는 "4집과 관련해 여러 가지로 궁금하고 답답한 점이 있으셨을 텐데 나도 여러 가지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여부를 가린 후 여러분께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 시간이 조금 걸렸다. 많이 답답하셨을 텐데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4집 수록곡 중 바누스바큠으로부터 받은 곡들이 문제가 됐는데 나도 처음에 데모곡이 유출된 거란 말을 믿었고 또 회사를 통해 받게 된 곡들이라 의심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계속해서 말들이 나오고 의심스러운 점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조사결과 그 곡들이 바누스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또 "모든 곡들이 외국곡이어서 원작자를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 중 두 곡은 다른 원작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미 원작자와 접촉해 논의 중이다. 나머지 곡들은 저작권협회에 등재돼 있지 않아 아직 정확한 원작자를 찾지 못했지만 회사 측에서 계속해서 찾고 있는 상황이고 원작자를 찾는 대로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 그 분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히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오래도록 애착을 갖고 준비한 앨범이라 활동을 좀 더 오래 하고 싶었지만 위와 같은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기 전에는 섣불리 활동할 수가 없고 이런 종류의 문제들은 해결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 할 것 같아 안타깝지만 후속곡 활동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른 것보다 많이 기다려준 여러분께 가장 죄송하다. 애착을 많이 가졌던 앨범이니만큼 나도 많이 마음이 아프고 좀 더 완벽을 기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책도 많이 했다. 하지만 낙담만 하고 있기보다는 행동에 나서서 모든 일을 잘 처리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착잡한 심정과 동시에 잘 헤쳐나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번 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 항상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좀 더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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