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GK 패스턴, 이탈리아전 무승부 '일등공신'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21 01: 06

머리 위로 날아 오는 공은 높이 솟구쳐 날아 올라 두 손을 뻗어 잡아 냈고, 땅볼로 강하게 굴러오는 볼은 온 몸을 날려 골대 밖으로 걷어냈다.
'축구의 변방' 뉴질랜드(FIFA랭킹 78위)의 골키퍼 마크 패스턴(34. 웰링턴 피닉스)이 '디팬딩 챔피언' 이탈리아(5위)를 상대로 온 몸을 날려 골문을 지켜내며 1-1 무승부에 일등 공신이 됐다.
패스턴은 21일(한국시간) 새벽 넬스푸르트 음보벨라 스타디움에서 끝난 이탈리아전에서 전반 29분 아이퀸타에게 패널티킥을 내주며 1실점했다. 그러나 그는 전후반 90분 동안 5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 때 선방, 팀이 16강 진출에 희망을 갖게 했다.

패스턴은 전반 9분 페페의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전반 45분 데로시의 슈팅도 선방했다. 후반 33분에는 아이퀸타의 결정적인 슛을 걷어낸 데 이어 43분에 카르모네시와 45분 잠브로타의 완벽한 슈팅도 모두 걷어내는 거미손의 모습을 보였다.
패스턴의 철벽방어 덕분에 승점2(2무, 골득실0)를 기록하며 F조 3위에 오른 뉴질랜드는 3차전 파라과이에 승리를 거둘 경우 16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남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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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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