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뉴질랜드 감독, "최선 다했기에 승점 딸 자격 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21 01: 50

전후반 90분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점을 챙긴 '축구변방' 뉴질랜드에는 승리와도 다름 없는 결과였다.
뉴질랜드(FIFA랭킹 78위)가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넬스푸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F조 2차전 이탈리아(5위)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뜻하지 않은 대어를 낚은 뉴질랜드 리키 허버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정말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매우 활기차게 움직였고 수비 조직력을 끝까지 잘 유지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허버트 감독은 지난 15일 조별리그 1차전 슬로바키아와 경기를 1-1로 비긴 뒤 "우리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고 말했던 것이 결코 허풍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두 경기 연속 승점을 획득한 허버트 감독은 "정말 환상적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승점을 얻을 자격이 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로써 최약체로 평가 받던 뉴질랜드는 2무를 기록해 파라과이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이탈리아는 2무로 승점 2점을 확보해 24일 슬로바키아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다급한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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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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