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한국이 아시아왕자라는 것 보여줄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21 02: 59

[OSEN/머니투데이=더반(남아공), 우충원 기자]"우리가 아시아의 왕자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칠 남아공 더반에 입성한 이영표(33, 알 힐랄)가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오전 3시 30분 더반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영표는 "긴 시간동안 노력해 온 만큼 목표를 이룰 때가 됐다"면서 "실점을 한다고 하더라도 공격수가 골을 넣으리라 믿고 조직적인 플레이 펼치면 된다. 그동안 16강 가기 위해 노력했던 것 보여주겠다"고 여유있는 표정과 함께 강한 신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이영표는 "우리가 아시아의 왕자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경기상황은 여러 가지로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은 이영표지만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잔디 문제는 상대도 마찬가지라 생각해 신경쓰지 않겠다. 날씨도 따뜻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해도 갈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긴장을 풀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정신적 무장을 풀지 않았다.
또 이영표는 상대의 측면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에 "오버래핑은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보이면서 "조직력은 잃지 않는 모습을 꼭 보이겠다"고 말해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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