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아누 2골'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누르고 16강 확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21 05: 19

'삼바축구' 브라질(FIFA 랭킹 1위)이 E조 네덜란드에 이어 남아공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21일(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2차전 코트디부아르(27위)와의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루이스 파비아누가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을 넣은 후 엘라누가 쐐기골을 성공시켜 디디에 드록바가 버틴 코트디부아르를 침몰시켰다. 코트디부아르는 부상에서 회복된 드록바가 헤딩슛을 성공시켜 겨우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지난 16일 북한을 2-1로 꺾었던 브라질은 연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 남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코드디부아르는 이날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 1무 1패가 되면서 16강 진출이 힘겹게 됐다. 오는 25일 북한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타진하게 된다.
파비아누는 전반 25분 강슛으로 포문을 열며 팽팽하던 균형을 깨는 데 성공했다. 코트디부아르 PA 오른쪽 바로 바깥에서 카카와 패스를 주고 받은 파비아누는 카카가 상대 수비진을 절묘하게 제치고 패스한 공을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특히 GA 오른쪽서 상대 부바카르 바리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선 상태에서 오른쪽 골포스트 위쪽 모서리를 향해 강한 슈팅을 날렸다.
추가골 역시 파비아누의 몫이었다. 파비아누는 후반 5분 PA 안쪽 오른쪽에서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운 볼키핑 능력을 선보이며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핸드볼 가능성이 있어 보여 관중석으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엘라누가 왼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을 파고 든 카카가 GA 정면으로 쇄도하던 엘라누에게 정확하게 연결한 것이었다. 엘라누는 북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지만 잠시 후 오른 다리 부상으로 다니 알베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34분 부상에서 회복된 드록바의 헤딩슛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야야 투레가 브라질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정확하게 패스한 것을 머리로 오른 골포스트 안쪽을 향해 정확하게 꽂아넣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후반 43분에 카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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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요하네스버그(남아공)=송석인 객원기자/s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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