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선발 출전마저 불투명했던 카카(28, 레알 마드리드)가 그동안의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린 플레이를 펼쳤지만 결국 퇴장당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카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2차전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어시스트 2개로 브라질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이날 카카는 전반 25분 오른쪽 중앙에서 루이스 파비아누에게 패스해 선제골을 도왔으며 후반 17분에는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중앙에 있는 엘라누에게 정확히 패스를 찔러줘 세 번째 골의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지난 16일 있었던 북한과의 1차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카카는 이날 완벽한 골찬스를 두차례나 만들어주며 브라질의 16강 진출을 확정시킨 것이다.
그러나 카카는 후반 40분 첫번째 경고를 받았고, 양팀간 감정이 격해진 후반 43분 코트디부아르 카데르 케이타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또 한 장의 옐로우 카드를 받으며 결국 퇴장당했다.
이날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은 플레이를 보여준 카카로서는 아쉬운 부분. 이에 따라 카카는 오는 25일 포르투갈과의 조별 3차전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bongj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