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골은 인정돼서는 안됐다".
스벤 예란 에릭손 코트디부아르 감독(62)이 브라질의 루이스 파비아누(30, 세비아)의 두 번째 골이 오심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에릭손 감독이 이끈 코트디부아르는 21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에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2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0-1로 뒤진 상황이던 후반 5분 파비아누가 기록한 추가골이 두 번의 핸드볼 반칙 후 들어갔지만 골로 인정되면서 분위기가 브라질로 완전히 넘어갔다.
이에 에릭손 감독은 브라질과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2-0으로 도망가는 두 번째 골이 경기의 모든 것을 바꿔놨다"며 "두 번째 골은 인정돼서는 안됐다. 거져 넣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오심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에릭손 감독은 "두 번째 골이 정상적인 골이 아니라 핸드볼 반칙에 의한 골이어서 우리팀은 더욱 흔들렸다. 한 번이 아닌 두 번이나 손에 맞은 핸드볼 반칙이었다"고 말하며 심판의 판정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코트디부아르는 디디에 드록바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브라질에 1-3으로 패하며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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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요하네스버그(남아공)=송석인 객원기자/s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