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카카, "거칠고 폭력적인 경기였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6.21 07: 44

경기 중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며 퇴장당한 카카(28,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내용이 폭력적이었다고 비난했다.
카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2차전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어시스트 2개로 브라질의 3-1 승리를 이끌었지만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후반 43분 퇴장 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카카는 "레드카드(퇴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지 않지만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이 다소 거친 플레이를 했다"고 불평했다.

카카는 “오늘 경기는 거친 경기였고, 2~3번의 플레이는 폭력적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카카는 이날 후반 40분 한 장의 옐로 카드를 받은 후 43분 코트디부아르의 카데르 케이타와 경미한 충돌이 있은 후 추가로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당시 케이타가 프랑스 출신의 스테판 라노이 주심을 속여 경고를 얻어낸 것이나 다름없어 카카로서는 억울한 부분.
그러나 이날 카카는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버리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브라질의 승리를 이끌었다. 카카는 전반 25분 루이스 파비아누의 첫 번째 골과 후반 17분 엘라누의 세번째 골에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제공해 스타플레이어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한편 퇴장 당한 카카는 오는 25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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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요하네스버그(남아공)=송석인 객원기자/s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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