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사와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박보영이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로의 복귀가 가능할지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보영은 2008년 12월에 개봉해 8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과속 스캔들'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막론하고 캐스팅 0순위에 올랐지만 이후 소속사와의 분쟁이 계속돼 1년 반 동안 박보영을 CF 외에는 볼 수가 없었다.

최근 박보영이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제작한 그룹에이트가 제작을 맡은 '장난스런 키스'(극본 고은님·연출 황인뢰)의 여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라 화제가 됐다. 이 드라마는 일본에서만 발행부수 2700만부를 기록한 히트 만화가 원작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현재 박보영이 여주인공으로 몇몇 후보와 함께 최종 물망에 오른 것은 맞다”며 “하지만 소속사와의 송사가 계속 되고 있어서 제작진 측에서도 막판까지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보영은 지난 4월경 소속사인 휴메인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사문서위조와 위조문서행사로 대해 고소하였으나, 검찰은 소속사 대표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박보영은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동의를 받지 않고 기존 전속계약서를 수정한 계약서를 작성하였고, 자신의 소권행사에 제약을 가져오는 중재에 관한 조항을 임의적으로 삽입하였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건을 담당했던 법무법인 바른은 “휴메인엔터테인먼트가 사문서위조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됨에 따라 소속사와 소속 연기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박보영을 고소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한 박보영이 일본 만화 원작인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로 복귀가 무난히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는 7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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