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분 봉합 위해 대통령까지 나섰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21 08: 51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프랑스 대표팀의 내분 봉합을 위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까지 나섰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유럽 언론들은 일제히 사르코지 대통령이 직접 남아공을 방문, 주장 파트리스 에브라와 레몽 도메네크 감독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프랑스 대표팀은 최근 심각한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파국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멕시코전 하프타임 때 도메네크 감독에게 욕설을 한 공격수 니콜라 아넬카(첼시)가 중도 축출되자 선수들은 훈련을 보이콧했다. 이에 주장 에브라는 "문제는 아넬카가 아니라 우리 사이에 이런 사실을 밖으로 알리는 배신자"라고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아넬카는 귀국한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협회 간부는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어지자 체육부 장관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에브라와 감독 그리고 축구협회장을 21일 만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오는 22일 개최국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프랑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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