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삼' 없으니 살맛? '민들레가족' 상승세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21 08: 49

MBC 주말연속극 '민들레가족'이 시청률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그간 동시간대 경쟁작 KBS 2TV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의 기세에 눌려 한 자릿수 걸음을 계속하더니 이제 시청률 꽃을 피울 수 있는 걸까.
2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민들레가족'은 전국기준 11.1%의 시청률을 기록, KBS 2TV 새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18.0%)에는 뒤졌지만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방송분은 10.5%. '수삼'의 최종회가 방송되던 지난 13일 방송분이 기록한 5.9%에 비하면 대폭 상승한 수치다.
'결혼해주세요'가 '수삼'의 바통을 이어받은 수혜를 입었음에도 불구, '민들레가족'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두 작품 간의 시청률 차는 이제 7%남짓이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만약에라도 '결혼해주세요'가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지 못한다면 향후 '민들레가족'의 역전극이 펼쳐질지도 모르는 상황. 

'민들레가족'은 김정수 작가의 필력에 유동근 송선미 정찬 김동욱 이윤지 등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상당한 매력을 지녔음에도 불구, 워낙 승승장구했던 경쟁자 '수삼' 때문에 차가운 외면을 받아왔다. 그러나 '수삼' 종영 직후 처음 맞는 지난 주말, 2회분이 연이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뒷심을 기대하게 한다.
수삼'이 퇴장한 지금, 과연 '민들레가족'이 시청률 설움을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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