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최고의 '엘프녀'는?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6.21 12: 25

2002년 미나, 2006년 한장희의 뒤를 이을 '엘프녀'는 과연 누가 될까.
 
케이블 채널 tvN '리얼스토리 묘'는 월드컵 시즌을 맞아 '2010년 빅 프로젝트-최고의 엘프녀를 찾아라' 특집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1차 서류 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4명의 엘프녀 후보들의 서바이벌 도전기가 펼쳐진다. 먼저 늘씬한 몸매와 미모, 공들인 의상을 입고 강남 영동대교에 나타난 이정현(22)은 복장 때문에 일명 '천사녀'로 통했다. 그녀는 현장 상인들로부터 나팔, 태극기 안경, 반지 등 각종 응원도구를 즉석협찬 받았을 뿐 아니라 눈에 띄는 복장 덕에 연신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미인대회 출신의 설초록(22)은 고양이를 쏙 빼 닮은 외모에 맞게 앙큼한 고양이 '캣걸'로 변신,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지성의 완벽한 원터치 패스부터 강력한 왼발 슛을 선보이는 등 현장에서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화려한 춤 솜씨로 당당히 오디션에 합격한 '섹시태극녀' 심윤희(24)는 지난 17일 아르헨티나 전 응원을 위해 시청광장으로 향했다. 그 자리에서 30대 남성 팬으로부터 "이효리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받기도 했다. 이에 심윤희는 "현장에서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팬까지 생겨 황홀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엘프녀'가 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서 한국을 찾은 쉐럴(17)은 원더걸스 소희를 연상시키는 외꺼풀 눈에 동양적인 외모, 교복을 변형한 응원 패션으로 붉은악마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한국말이 서툴었지만 열정만큼은 그 어떤 후보에 뒤지지 않았다. 쉐럴은 "붉은 옷을 입고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인파와 한국의 응원문화에 너무 놀랐다"며 "한국을 더욱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엘프녀의 조건을 두루 갖춘 4명의 후보들은 첫 미션 수행을 위해 지난 12일 그리스전 응원에 나섰다. '16강 기원 키스자국 남기기' '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사진에 담은 셀카 찍기' '대한민국 외치며 관중과 함께 응원하기' 등 다양한 미션을 모두 수행해 중간 순위를 정했다. 이어 마지막 미션을 위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있었던 17일 시청광장을 찾은 이들은 시민들에게 붉은 색으로 쓴 응원 메시지를 받으며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2002년 '응원녀'의 시초인 미나와 축구 전문기자, 캐스팅 디렉터 등의 최종 심사를 거쳐 뽑힌 2010년 최고의 엘프녀는 오는 21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리얼스토리 묘' 특집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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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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