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축구 대표팀 공격수 로케 산타크루스(맨체스터 시티)가 “조별리그 1위가 머지않았다”며 뉴질랜드 전 필승 의지를 밝혔다.
파라과이(FIFA 랭킹 31위)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8시 30분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34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 1승 1무로 조 선두에 나섰다.
산타크루스는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조별리그에서 1위로 16강에 오르는 것”이라며 “뉴질랜드 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가 확정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파라과이는 아직 8강에 진출한 전례가 없다. 만약 8강까지 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파라과이는 오는 24일 저녁 11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에 산타크루스는 뉴질랜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더 얻는 데 모든 신경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파라과이의 상대는 일본-덴마크 전이 끝난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 되든 네덜란드보다는 훨씬 수월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와 관련 산타크루스는 “아직 조 1위가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네덜란드와 16강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이 F조 선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는 점이다. 뉴질랜드 전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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