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타를 지켜라", 나이지리아 숙소 철통 경계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21 15: 08

2010남아공월드컵에 참가 중인 나이지리아 대표팀 숙소에 중무장을 한 경찰이 대거 깔려 철통 경계를 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언론인 '킥 오프'는 "그리스전에서 퇴장을 당한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에 대한 살해 위협 이후 경찰 병력이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카이타가 "나는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힌 직후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정부와 FIFA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한 상태다.

 
이에 따라 FIFA는 즉각적인 대처로 현재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묵고 있는 숙소에 경찰 병력을 추가로 투입해 경비를 강화한 상태다.
대표 카이타는 지난 17일 조별리그 2차전인 그리스와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3분 그리스 바실리스 토로시디스와 하프라인 근처 터치라인에서 볼 경합을 하다 미묘한 신경전 끝에 고의적으로 발길질을 해 퇴장 당했다. 
카이타의 퇴장이 1-2 역전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나이지리아는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리스 디미트리오스 살핑기디스와 토로시디스에게 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킥 오프'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나이지리아 숙소 입구 뿐 아니라 로비, 리셉션 데스크, 그리고 각 층의 통로에까지 총기로 무장한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호텔 출입에 있어서도 경찰로부터 출입허가를 받은 자들만 통과가 되며 로비에서 누군가를 만날 때도 경찰이 동행하며 함께 대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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