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2010 KBS 납량 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이하 구미호)의 출연진과 스태프가 주 촬영지인 용인민속촌에 모여 프로그램 대박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고사를 지냈다.
이미 촬영이 한 달째를 넘어선 '구미호'는 프로그램 특성상 와이어액션신과 수중촬영 등 사고 위험도가 높은 촬영들이 많아 촬영기간 중 무사고를 기원하는 마음을 고사에 담았다.
타이틀 롤 구미호 역의 한은정은 고사 현장에서 "지금까지 구미호 이야기와 전혀 다른 스릴 넘치고 박진감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한은정은 1회 도입부에서 선보이게 될 호랑이무리와 액션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촬영에 임했고, 딸 역을 맡은 김유정(연이 역)과의 목욕신 연기로 모녀의 따뜻한 사랑을 잘 표현해 스태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또 고사가 열린 이날은 극 중 장현성(윤두수 역)의 고명딸 서신애(초옥 역)의 병 치료를 위해 천호진(박수무당 만신 역)이 굿을 하는 신 촬영이 있었는데, 촬영을 위해 섭외된 무속인들도 고사에 함께 참여했다. 이 무속인들은 장안에서 매우 영험해 프로그램 대박을 위해 별도로 모셔왔다고.
무더운 한여름을 서늘하게 줄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오는 7월 5일 KBS 2TV에서 첫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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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