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홈페이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FIFA랭킹 7위)가 브라질(1위)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다.
‘남미 팀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팀은 어디인가’를 묻는 설문에 아르헨티나는 48.93%의 득표율을 기록,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브라질은 15.66%로 우루과이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맛봤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 5회 우승, 본선 진출 18회에 빛나는 세계 최고의 강팀이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역시 북한과 조별리그 1차전, 코트디부아르와 2차전을 가볍게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은 다름 아닌 아르헨티나다. 비록 남미 예선에서는 8승 4무 6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얻으면서 간신히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지만 날이 갈수록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손꼽히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비롯,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등 화려한 공격진은 아르헨티나의 자랑이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아르헨티나에 대해 “정말 뛰어난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했으면 한다”, “마라도나 감독이 팀을 잘 정비했고, 선수들로 하여금 열정을 갖게 했다”고 칭찬했다.
반면 한 네티즌은 “겨우 한국과 나이지리아를 이겼을 뿐이다. 브라질 같은 강팀을 이기기 전에는 (설문 결과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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