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54) 터키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을 비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일 오전 국내의 한 유럽축구 전문 사이트는 '히딩크 풋볼인터내셔널 인터뷰 한국 vs 아르헨전 평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한국은 축구가 아닌 야구를 했다"며 한국의 수비 축구를 비난했다. 이어 "나이지리아전에서도 비기려고 하거나 또는 한 골 넣고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한다면 한국은 예선 탈락할 것이다. 미드필드의 강한 압박, 빠른 패스, 공간 지배 등 '한국 축구'를 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 내용은 일부 방송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히딩크의 이번 인터뷰는 인터뷰를 진행한 '풋발인터내셔널' 홈페이지에 올라오지 않아 진위 논란을 일으켰다.
이 와중에 국내 시사주간지인 '시사 인'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풋발인터내셔널' 본사 편집국에 직접 전화를 했다. '풋발인터내셔널'은 최근 히딩크 감독과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히딩크의 한국 축구 비난은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bonb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