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02년 사우디 이후 최다점수차 패배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6.21 22: 58

'천리마 군단' 북한 축구 대표팀이 '자줏빛 군단' 포르투갈에 0-7 큰 점수차로 완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FIFA 106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밤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2차전 포르투갈(3위)과 경기에서 0-7로 참패했다.

북한은 전반 29분 하울 메이렐레스(포르투)에 선제골을 내주고 전반을 0-1로 마쳤지만, 후반 시망 사브로사(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구 알메이다(브레멘) 티아구(포르투) 리에드손(스포르팅)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티아구에 연속골을 내줘 0-7로 무릎을 꿇었다.
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참패한 사우디아라비아 이후 최다점수차 패배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미로슬라프 클로제에 해트트릭을 내 준 것을 비롯해 미카엘 발락, 커스텐 얀커, 토마스 린케, 올리버 비어호프, 베른트 슈나이더에 릴레이골을 허용해 무려 0-8로 대패했다.
한편 월드컵 사상 최다골차 패배 기록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매직 마자르' 헝가리에 0-9로 참패한 한국과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헝가리에 1-10으로 패한 엘살바도르가 나란히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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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케이프타운=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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